🚥 채용 프로세스 이해하기
지원자가 Resume를 직접 제출하는 Inbound 방식과,
Recruiter/Sourcer가 LinkedIn을 통해 지원을 제안하는 Outbound 방식,
채용 플랫폼을 통해 지원하는 Platform 방식,
사내 재직자 추천을 통해 지원하는 Referral 방식의 채용 프로세스를 살펴봅니다.
📮 Inbound 채용 프로세스
Job Description 작성
흔히 JD라고 부르는 Job Description은 보통 아래의 과정을 통해 작성됩니다.
- 회사/팀에 필요한 포지션 및 채용 규모 결정 by 채용 위원회(Hiring Commitee)
- 채용 위원회(Hiring Commitee)는 주로 Hiring Manager, HR, Engineering Manager, CTO 등으로 구성됨
- Hiring Manager가 채용 포지션에 대한 요구 사항을 각 팀장/매니저로부터 취합 및 조정
- Hiring Manager가 Job Description 직접 작성 또는 Recruiter/Staffing Agency에 요청
채용 공고 게시
주로 사용하는 ATS(Applicant Tracking System)와 각종 채용 플랫폼(LinkedIn Jobs, Indeed 등)에 채용 공고를 게시하고, 이를 통해 지원자들이 지원할 수 있도록 합니다.
Resume/지원서 유입
지원자들이 다양한 채용 플랫폼에서 채용 공고를 보고 Resume/지원서를 제출합니다.
ATS Filtering
지원자들이 제출한 Resume/지원서는 ATS를 통해 필터링 또는 정렬됩니다.
ATS Filtering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 ATS 이해하기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Resume 평가 by Recruiter
ATS에 의해 필터링된 Resume/지원서는 Recruiter가 최초로 평가하며, 아래 3가지 사항을 판단합니다.
- Hiring Manager가 찾는 지원자 기준에 부합하는지
- 예시)
경력 최소 5년 이상
,Distributed System 개발 경험 필수
,React.js 숙련자
등
- 예시)
- 해당 포지션의 일을 할 수 있는 지원자인지
- 인터뷰 진행할 가치가 있는 지원자인지
Recruiter Call
Recruiter가 지원자와 짧은 통화 혹은 Zoom 미팅(약 15분 ~ 30분)를 통해 다음 내용들을 확인하고, 통과한 지원자들을 다음 단계로 진행시킵니다.
- 경력, 기술 스택 등 Resume의 주요 내용을 간략히 확인하며 기본적인 의사소통 능력 확인
- Resume에 명시되지 않은 비자(신분) 상태나 거주 지역 등을 확인
- Hiring Manager가 요청한 지원자의 필수 요구사항에 부합하는지 확인
- 지원자가 찾는 포지션과 오픈된 포지션이 일치하는지 확인
- 지원자의 구직 단계 및 현황 확인
OA (Online Assessment)
Hiring Manager는 보통 채용만 담당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원래 역할(보통은 Engineering Manager 혹은 VP of Engineering)도 병행합니다. 때문에 기본적인 기술력이 부족한 지원자를 평가하며 낭비되는 Hiring Manager의 시간을 줄이기 위해 OA를 먼저 진행해서 지원자의 기술력을 평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OA는 회사에 따라 다르지만 가장 보편적인 것은 Leetcode 스타일의 알고리즘/자료구조 코딩 테스트이며, 그 외에는 미니 프로젝트 과제, Pair 프로그래밍, Low Level Design 테스트, 개발 관련 객관식 퀴즈 등 다양한 형태로 진행됩니다.
Resume 평가 by Hiring Manager
Resume 평가의 끝판왕은 Hiring Manager입니다. Recruiter Call과 OA를 통과한 지원자의 Resume는 드디어 Hiring Manager에게 전달되어 평가됩니다. Hiring Manager의 평가를 통과해야 본격적인 인터뷰 프로세스가 진행됩니다.
회사에 따라 Hiring Manager가 Resume를 평가하지 않고 바로 Hiring Manager Interview가 진행되기도 합니다.
Hiring Manager Interview 및 그 이후 단계 진행
Resume 기반 평가의 마지막 단계는 Hiring Manager Interview입니다. Hiring Manager의 역량과 역할에 따라 경력과 기술 관련 질문의 깊이는 달라질 수 있으며, 보통 1시간 이내로 진행됩니다.
Hiring Manager Interview를 통과하면, 회사의 자원(면접관들의 시간, 면접 비용 등)을 본격적으로 투입하여 본격적인 채용 인터뷰들(Live Coding Interview, System Design Interview, Behavioral Interview 등)이 진행됩니다.
💬 Outbound 채용 프로세스
Resume를 제출하지 않았는데 Recruiter/Sourcer가 LinkedIn을 통해 먼저 제안이 오는 경우(Outbound)도 있습니다.
Outbound 방식은 LinkedIn 프로필을 통해 이미 이력을 확인한 후에 제안이 오는 것이기 때문에, 채용 공고에 Resume를 직접 제출하는 Inbound 방식보다 면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훨씬 높습니다. 👍
일반적인 Outbound 채용 프로세스는 아래와 같습니다.
최초 커뮤니케이션 및 Recruiter Call 제안
- LinkedIn DM, Email, 또는 전화 통화를 통해 Recruiter/Sourcer가 지원자에게 먼저 연락
- Job Description 혹은 오픈된 포지션에 대한 간략한 정보를 제공하며 가벼운 인사 및 구직중 여부, 현재 재직 상태, 찾는 포지션 등을 물어봄
- 만약 지원자가 구직중이고, 해당 포지션에 관심을 보이면 Recruiter Call을 제안
- 최초 커뮤니케이션에서 Recruiter Call 스케줄 링크를 함께 보내는 경우도 있고, 약간의 채팅 후에 보내는 경우도 있음
Recruiter Call 일정 확정
- Calendly 같은 캘린더 공유 서비스 등을 활용하여 Recruiter가 본인의 일정을 공유하고, 비어있는 시간 중 하나를 지원자가 선택하여 일정을 확정하는 방식
- 리쿠르터 콜 일정이 확정되면, 앞서 최초로 커뮤니케이션 했던 채널 혹은 Email을 통해 Resume를 먼저 보내라고 요구하는 경우도 많음
-
Hiring Manager에게 보고/공유하기 위해
- 사내 보고/공유 용도로는 LinkedIn 프로필 링크보다 PDF 파일인 Resume가 더 적합하기 때문
- 회사 ATS에 Resume를 등록하기 위해
-
LinkedIn 프로필에서 확인되지 않은 정보들을 Resume에서 확인하기 위해
-
Recruiter Call 진행
Resume 제출
- 연락했던 이메일 혹은 LinkedIn DM을 통해 Resume 제출
Recruiter가 Hiring Manager에게 Resume 공유/보고
- Recruiter Call에서 질문/답변 내용 및 Recruiter의 전반적인 평가, 그리고 지원자의 Resume를 Hiring Manager에게 공유/보고
이후 프로세스 진행
- Recruiter가 결과 알려주거나 연락 두절(Ghosting)
🌎 Platform 채용 프로세스
채용 플랫폼은 회사와 지원자 간의 중개자 역할을 합니다. 일반적인 프로세스는 단순합니다.
- 지원자가 채용 플랫폼에 프로필과 Resume를 등록
- 채용 플랫폼의 운영 방식에 따라 다른 프로세스
- 지원자에게 모든 채용 공고를 보여주고, 지원자가 선택해서 지원하는 방식 (Job Board에 가까움)
- 지원자에게 맞는 채용 공고들을 추천해주는 방식 (지원자가 조건 설정)
- 채용중인 회사가 플랫폼으로부터 지원자를 추천받는 방식
- Recruiter Call 및 이후 단계 진행
개발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채용 플랫폼 (추천 순)
- LinkedIn Jobs
- Welcome to the Jungle (formerly Otta)
- Indeed
- Wellfound
- ZipRecruiter
- Hired
- Blind Jobs
- Glassdoor Jobs
- GenValues
- Monster
- CareerBuilder
- SimplyHired
- GameJobs - 게임 회사 채용 플랫폼
대학생과 인턴십 전용 채용 플랫폼
Exclusive 플랫폼
비교적 최근에는 Tofu 같은 추천 기반 Exclusive 채용 플랫폼들도 등장했습니다.
Tofu 네트워크에 소속된 회사로부터 추천(Referral)을 받아야만 가입할 수 있는 채용 플랫폼입니다.
Tofu의 초기 사용자로 실제로 사용해본 결과, 처음에는 Tofu 네트워크에 소속된 회사들이 많지 않아서 다양한 회사에 지원하기 어려웠지만 계속 새로운 회사들이 추가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이 플랫폼이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투자사가 포트폴리오 회사들의 채용을 돕기 위해 만든 것 같아서,
과연 이 플랫폼이 얼마나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 Referral 채용 프로세스
Referral은 회사 재직자가 지원자를 회사에 추천하는 방식이며, Resume 단계 통과 확률이 가장 높습니다.
일반적인 Referral 채용 프로세스는 아래와 같습니다.
지원하고 싶은 채용 공고를 재직자에게 공유
- 주로 채용 공고에 명시된
고유 번호
혹은채용 공고 URL
을 공유합니다. - 채용 공고가 외부에 공개되지 않은 경우 👉 재직자가 직접 지원자 정보를 Recruiter/Hiring Manager에게 전달
고유 번호
예시 👇
재직자가 Referral 가능 여부 확인
- 회사마다 Referral 정책과 조건이 다르며, 이를 충족하는 경우에만 Referral이 가능합니다.
- 반드시 이전 직장에서 함께 근무한 동료만 Referral이 가능한 경우
- 포지션에 따라 특정 경력 혹은 기술 스택을 가진 지원자만 Referral이 가능한 경우
- 최근 1년(혹은 일정 기간) 이내에 면접에서 탈락한 지원자는 Referral을 통한 지원이 불가능한 경우
Referral 등록
- 회사마다 다른 방식으로 Referral을 등록합니다.
- 재직자가 Referral 지원 URL 공유하여 지원자가 직접 지원하는 방식
- 지원자의 Resume 및 정보를 재직자가 회사 Referral 시스템(주로 ATS)에 직접 입력하는 방식
- 지원자의 연락처와 Resume를 재직자가 Recruiter/Hiring Manager에게 직접 전달하는 방식
이후 프로세스 진행 (회사 마다 다름)
- 회사마다 다른 방식으로 이후 프로세스가 진행됩니다.
- 일반 지원자와 똑같이 Recruiter Call부터 시작
- OA 혹은 Hiring Manager Interview부터 시작
- (드물지만) On-site Interview부터 시작
- 불합격 통보도 해주지 않고 이후 프로세스를 중단(Ghosting)하는 경우도 많습니다.